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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 연체율, 조선·해운 업종 구조조정 이후 하락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1-02 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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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6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36% 이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2016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기업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달 2.57% 대비 0.99%포인트 하락한 1.58%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한진해운과 STX조선 등 조선·해운 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된 여파로 6월(2.17%)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후 넉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11월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가 STX조선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오름세

반면, 금감원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83%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두달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포함한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전달 1.23% 대비 0.22%포인트 떨어졌다.

1.01%를 기록했으며, 이는 4월 0.87%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예상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부분은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1%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하락, 석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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