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 IPO, 2000년 이후 최대 수준

최여정 / 기사승인 : 2016-12-26 13: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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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규모에 놀란 거래소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올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대비 신규 스팩(SPAC) 설립 수 33개사 감소와 연말 국내외 정치권과 경제 불황 등 불안함 속에 전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에 비해 40개사 정도 적었다.


◆공모 규모에 놀란 거래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코스닥시장 IPO 공모 규모는 2조19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2조5686억원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이고 공모 기업들의 평균 공모자금 조달 규모는 약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 한해 코스닥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10개, 공모 자금은 300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어 거래소는 “신규상장 기업 수는 총 82개사로 지난 2002년 이후 2015년(122개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 상장 활성화 기조를 지속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1000억원 이상 공모에 성공한 기업은 ▲클리오(1844억원) ▲신라젠(1500억원) ▲에스티팜(1353억원) ▲레이언스(1000억원) 등이다.


◆업종 현황


올해는 정보기술(IT), 철강, 핵융합 등으로 기술특례 기업의 업종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까지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이 바이오 기업, 2014년부터는 비(非)바이오 기업이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 규모인 11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와 더불어 외국기업이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외국기업 규모 확대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중국기업 6개사 △미국기업 1개사로 총 7개사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장 개설 이래 최다 외국기업의 상장 규모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 외국기업은 총 18개사로 늘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상장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기업공개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상장제도 개선안에는 상장주선인 추천 특례상장이 도입되고 이익미실현기업의 진입요건 신설 등 상장요건이 다변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2017년에는 상장제도 개선과 지속적인 유치활동 전개에 따라 올해 수준 이상의 신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모연기 등으로 내년 초 상장예정인 기업 29개사, 심사중인 기업 13개사, 상장스팩 58개사의 합병수요 등을 고려하면 전체 신규 상장 기업수는 올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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