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7위…국제순위도 하락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12-06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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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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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나타냈다.


또한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부터 7위를 기록하다가 지난 10월 기준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1월 외환보유액은 난 10월 넉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전달 대비 약 32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은 지난 5일 ‘2016년 11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71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달과 비교해 3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어 예치금은 256억6000만 달러(6.9%), 국제통화기금(IMF)이 도입한 일종의 가상 화폐인 특별인출권(SDR)은 29억 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17억4000만 달러,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아울러 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ABS) 등의 유가증권 또한 전달보다 54억1000만 달러 줄어든 3368억8000만 달러(90.6%)로 집계됐다.


한은은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성장친화 정책 등을 외환보유액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10월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상위 10위권 국가 중 전달 대비 증가세를 나타낸 국가는 홍콩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지난 10월부터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에 신규로 포함했는데, 홍콩의 외환보유액이 206억 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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