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22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일개 계파가 전체를 다 쓸어잡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되면 과연 당이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앞으로 새로이 선출되는 지도부가 당을 어떻게 끌어갈지는 내가 잘 모르겠는데 현재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상황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이 많이 있는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난 도당위원장 선거도 그렇고 그렇게 되면 과연 당이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 그런 점에서 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또 친문재인 세력이 당의 주류인 게 현실이고 주류가 당권을 잡고 똘똘 뭉쳐서 대선을 치르면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유권자가 4천만 명 가까이 된다며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권리당원이라는 제도가 하나 있어서 그것을 장악하는 사람이 전체를 장악하게 된다"며 "그게 이번 도당위원장대회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봐서 대표선거에서 그게 큰 작용을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정계개편 전망에 관해 "국민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달려 있다"며 "국민들의 변화를 감지해내는 인사들이 많이 생겨나게 될 것 같으면 그 가능성이 전혀 배제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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