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이대훈, 태권도 68㎏급 동메달…태권도 2회 연속 메달 행진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08-19 10:13:34
  • -
  • +
  • 인쇄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남녀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

2016-08-19 10;12;25.JPG
▲사진=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 [출처=SBS]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이대훈(24, 한국가스공사)이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은메달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68kg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의 아찹에 11대 7로 이겼다.


이로써 이대훈은 값진 동메달을 수확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태권도에서 체급을 달리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이다.


이대훈은 금메달을 노린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이대훈은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가 훌륭한 선수였다"며 "모든 면에서 즐기는 것 같더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계속 점수를 좁히려고 했지만 오히려 공격을 허용하면서 당황했다"며 "몸통 공격으로 점수가 나와야 했는데 부정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왼발을 방어하고 견제하면 됐는데 힘이 좋더라"며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는데 상대 영리한 플레이에 말렸다"고 덧붙였다.


이대훈은 패배에도 고개를 숙이기보다 경기 후 승자의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메달을 못따고 졌다고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 가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것 하나 졌다고 기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