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 [출처=SBS]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단체전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올림픽 금메달 21개를 돌파했다.
미국 수영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4x200m 계영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펠프스는 코너 드와이어, 프랜시스 하스, 라이언 록티와 함께 팀을 이뤄 7분00초6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종목 최강인 미국은 맨 앞으로 치고 나간 뒤 독주를 펼쳤다. 펠프스도 놀라운 스피드로 미국의 우승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2위는 영국(7분03초13), 3위는 일본(7분03초50)이 차지했다.
바로 10분 전 열린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개인통산 2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펠프스는 이날만 금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이번 대회에선 400m 계영을 포함, 3관왕에 등극했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광화국)에 이에 이어 은메달을 챙겼다.
현지시간으로 9일인 이날 만 나이로 31세 40일인 펠프스는 남자 개인 종목에서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역대 올림픽에서 펠프스 다음으로 금메달을 많이 딴 선수는 옛 소련 시절 '체조의 전설'로 불린 라리사 라티니나, 1920년대 전설적인 중장거리 선수 파보 누르미(핀란드), 미국의 수영 영웅 마크 스피츠, 전설적인 육상 선수 칼 루이스(미국)로 통산 9개의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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