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1년 8개월 만에 2,300 아래에서 마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6 16:53:15
  • -
  • +
  • 인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 마쳐
▲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제공/연합뉴스]

 

코스피가 1년 8개월 만에 2,300 아래에서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약세 흐름을 보여온 코스피는 전날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67포인트(0.50%) 낮은 2,330.11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235억원, 3천15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8천97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환율 급등도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전날(1,300.3원)에 이어 이틀 연속 1,300원 선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공포에 미국 달러화 강세가 겹치며 국제 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 가격은 크게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유가 급락을 악재로 인식해 경기 민감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점도 시장 분위기 반전을 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