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기차 부진 중에 테슬라 날고 현대차 도약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7-15 1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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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매량은 감소…현대차 6위·기아차 7위로 ‘선전’

SNE리서치 1∼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집계

폭스바겐 4위 껑충 올라 눈길, ‘모델3’ 앞세운 테슬라 부동의 1위…

▲출처=테슬라

 

유럽의 강력한 친환경차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와중에도 테슬라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현대·기아차 등 국내 기업도 비교적 선전했다.

 

15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해 15월 세계 각국의 전기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누적 71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상당한 감소세다여기에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포함된 수치다.

 

테슬라의 정상 고수가 눈길을 끈다. 테슬라가 모델3’ 판매 증가로 총 125800대를 판매하며 1(점유율 17.7%)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누적 1만 대 판매를 돌파, 국내외에서 확실한 정상을 차지했고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시총이 크게 증가하며 7위로 등극했다. 당분간 테슬라를 넘어설 기업이 없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다음으로는 BMW가 누적 5만대를 팔아 2(7.0%)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야디(BYD)는 코로나로 인한 자국 시장 침체로 3(5.2%)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워낙 축소됐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Ee-Up! 신버전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작년 동기 18위에서 올해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업계가 놀라는 눈치다. 

 

▲ 전기차 판매 현황

단숨에 치고 올라온 폭스바겐 파사트

 

폭스바겐 파사트(Volkswagen Passat)는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D 세그먼트에 속하는 전륜구동 차종으로 차명인 파사트는 독일어로 무역풍을 뜻한다그 뜻대로 전기차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켰다.

 

국내 완성차로는 현대차(3.7%)와 기아차는 5위 르노(4.1%)에 이어 나란히 6, 7위를 기록했다르노가 5위를 기록한 것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여파로 올해 15월 판매량(26500)이 작년 동기간 판매량(27000)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체 순위는 9위에서 세 계단 올라섰다.

 

기아차는 15월 누적 판매량이 24600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21300) 14위에서 올해 7위로 올라섰다. 기아 시드 PHEV와 봉고 1T EV, 엑시드 PHEV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여파로 올해 5월 한 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28.7% 감소한 14만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신종 코로나 여파에 따른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다.

 

완성차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평판을 단숨에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에 테슬라 독주를 당반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업계도 폭스바겐처럼 순위를 치고 올라가려는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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