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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데일리매거진DB |
국내 자동차 수출의 선전을 이끌었던 것은 친환경차들로 수출액이 50억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를 돌파하며 전체적인 자동차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및 6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자동차 생산은 181만4510대, 수출은 104만9658대, 내수 판매는 91만904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액은 23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9% 증가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부족 등에도 수출대수는 2012년 상반기 이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수출 본격화에 기여한 차종으로는 GV70, 아이오닉5, EV 등 신규 차종과 XM3 등이며 이들의 수출 호조가 큰 요인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차종들은 전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반기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9% 많은 236억1000달러(약 2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상반기(252억3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216억8000만달러)보다 8.9%높은 수준이다. 주력 수출 품목을 SUV 및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를 고도화한 것이 수출액 증가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산업부 측의 판단이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일부 공장이 휴업했음에도 신차 출시 및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특히 2010년 상반기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작년 상반기 내수 진작 정책을 펼쳤다는 점이 반영돼 소폭 줄었다. 다만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국산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적은 74만 9988대가 팔렸다. 반면에 수입차 판매량은 16만 916대로 17.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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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만 놓고 보면 내수 판매는 68.9% 증가한 15만 7567대, 수출은 37.1% 늘어난 17만 2921대를 각각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반기 기준 최다 기록이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8% 많은 51억 2000만달러(약 5조 8000억원)로 조사됐다. 50억달러 고지를 처음 넘어선 결과다.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43.6% 증가한 116억 1000만달러(약 13조 2400억원)로 집계됐다.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으로 현지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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