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네시스 G80 등 신차들이 줄지어 나오면서 내수 시장을 탄탄히 받쳤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6월 완성차 업체 5개사 국내외 판매가 19% 감소했지만 내수 시장이 버텨주면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 판매가 41%나 뛰면서 완충이 됐다. 해외 판매는 32% 줄었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 6월 국내외 판매는 58만1186대로 작년 동월대비 19.2% 감소했다.
국내는 17만6468대로 41.2% 뛰었고 해외는 40만4718대로 31.9% 감소했다. 국내 판매가 이렇게 활발해진 것이 해외 수출 부진을 어느 정도 흡수했다.
상반기로는 전체 판매가 324만4549대로 작년 동기대비 21.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5분의 1이 사라진 셈이다. 국내는 80만89대로 6.0%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244만4460대로 27.6% 줄었다.
맏형격인 현대차도 6월 국내외 판매가 29만여대로 작년 동기보다 23%나 감소했다. 국내 8만3700대, 해외 20만8154대로, 국내선 37.2% 늘었는데 해외 판매는 34.2% 감소하며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내수만 보면 역대 가장 많다.
특히 그랜저가 1만5688대 팔리며 8개월 연속 최다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다.
여기에 아반떼 1만875대, 팰리세이드 6895대, G80 7905대, GV80 3728대 등 인기 차종 판매량이 상당히 많았다.
현대 기아차 내수 판매 급신장, 쌍용은 선방
기아차는 6월 국내외 판매가 20만7406대로 12.1% 줄었다. 국내 6만 5대, 해외 14만 7401대로, 국내선 41.5% 뛰었고 해외선 23.8% 감소했다.
쏘렌토(1만 1596대)와 K5(1만 145대)) 판매가 1만대를 넘었고 K7(5652대), 셀토스(5536대)는 5000대가 넘었다.
한국GM은 6월 완성차 판매가 국내 9349대, 수출 1만6634대 등 2만5983대로 작년 동월대비 2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가 61.5%나 치솟으며 1년 6개월 만에 9000대선을 회복했다. 반면 수출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은 탓에 32.2% 감소했다.
국내에선 트레일블레이저가 3037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는 6월 판매가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 등 총 1만4260대로 작년 동월대비 23.7%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5330대)와 QM6(6237대) 인기로 내수는 80.7%나 뛰었다. 반면 닛산 로그 물량이 빠지며 수출은 94.7% 줄었다.
대주주 마힌드라가 신규투자를 거부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6월 판매가 1만181대로 작년 동월대비 1.9% 감소하는 정도로 선방했다. 내수 9746대, 수출 435대로 작년 동월대비 내수는 18.6% 증가했고 수출은 77.6% 줄었다.
완성차 전문가들은 업계가 그동안 수출 시장에 비해 내수 시장을 푸대접한다고 불평하던 소비자들을 기억해서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