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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혁신전략 원탁회의 주재 [제공/연합뉴스] |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에 빼앗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2027년까지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6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코트야드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 원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우선 중국에 빼앗긴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고 세계 점유율을 50%까지 올리기 위해 2027년까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65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세제·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65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K칩스법'(개정 조세특례제한법)으로 디스플레이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대기업 기준 8%에서 15%로 상향한 데 더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기관을 통해 신규 투자에 9천억원의 정책 금융을 제공한다.
또 디스플레이 특화 단지 지정을 검토하고, 현재 연 1회 받도록 돼있는 유해 화학물질 취급 안전성 검사를 탄력적으로 2∼4년에 한 차례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현재 3년 수준인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는 5년 이상으로 벌리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4천2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집중 투입해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장비·공정 등 대량 양산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관련 제품의 생산 원가를 낮추고, 한국이 강세인 OLED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나아가 경쟁국과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OLED가 갖는 한계를 넘어 더 밝고, 수명이 더 길며, 더 큰 화면 구현이 가능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 선점을 위한 대규모 정부 지원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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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 4대 목표 [제공/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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