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한국 경제, 1.2% 성장…민간 소비도 1.3% 늘어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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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심리 개선, 소비쿠폰과 전기차 보조금 등 정부 정책 등에 민간 소비가 1% 이상 성장"
▲ 사진=3분기 한국 경제, 민간 소비 1.3% 늘어 @데일리매거진DB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1%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를 찍었지만 곧바로 2분기 -0.2%까지 추락했고,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를 거쳐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이후 2분기(0.7%) 반등에 성공한 뒤 3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1.3% 늘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성장했다.

민간 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정부 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각 3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소비심리 개선, 소비쿠폰과 전기차 보조금 등 정부 정책, 스마트폰·전기차 신제품 출시 효과, 전공의 복귀 등에 따른 종합병원 의료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1%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 국내총생산 부문별 지출 [제공/한국은행]

정부 소비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재정 집행 기조 아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건설 투자와 인건비 지출, 종합병원 정상화에 따른 건강보험 급여비 증가, 추가경정예산 관련 정부 지출 증가 등이 겹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법인용 자동차 등의 주도로 2.4%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호조로 1.5% 불었다. 수입도 기계·장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지만, 증가율이 수출보다 낮았다.

반대로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부진 등으로 0.1% 뒷걸음쳤다. 6분기 연속 역성장이지만, 항만·철도·발전소 등의 착공 덕에 감소 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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