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전세계 탈북 난민, 1천103여 명 집계"

전성진 / 기사승인 : 2016-06-21 15:14:34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북한을 탈출해 세계 각국에서 난민으로 사는 탈북자가 천백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전날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국제 동향 보고서 2015'를 통해 "지난해 말 현재 난민 자격으로 사는 탈북자 수가 1천103명으로, 전년(1천282명)보다 179명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UNHCR은 "이들 탈북 난민 가운데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을 받은 사람은 74명에 불과하다"며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자는 전년보다 10명 줄어든 230명"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영국이 622명으로 가장 많은 탈북 난민이 정착했고, 2위는 프랑스로 146명, 3위는 126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캐나다 순이며. 이어 독일(104명), 벨지움 즉 벨지끄(66명), 네덜란드(59명), 러시아(56명),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30명), 미국(22명) 등의 순서라 밝혔다.


그러나 유엔난민기구의 통계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와 외국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받은 탈북자 수는 제외되어 실제로 이들 국가가 수용한 탈북 난민의 수와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지난해 난민 자격을 갖고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수는 22명으로 기록돼 있지만, 미국이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후 지난 5월말까지 수용한 탈북 난민의 수는 197명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았거나 지위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탈북자는 모두 합하면 1천 333명이 된다.


다만, UNHCR은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에 몇 명의 탈북 난민이 분포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고서에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와 다른 나라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한 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은 제외됐기 때문에 해외에 거주하는 탈북 난민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보고서에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와 다른 나라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한 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받은 사람들은 제외됐기 때문에 해외에 거주하는 탈북 난민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VOA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