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희영, 96번째 투어 만에 웃었다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1-21 07: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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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생애 첫 우승까지 4년이 걸렸다. 96번째 투어에서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장(파72·6518야드)에서 열린 2011시즌 마지막 LPGA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4년 만에 거둔 값진 첫 우승이다.

박희영이 역대 LPGA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위다. 2009년 혼다클래식과 미즈노클래식. 올 시즌에는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거둔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LPGA투어 데뷔 첫 해였던 2008년 28회를 시작으로 2009년 25회, 2010년 22회 투어에 참가했고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20회 투어에 출전했다. 96번째 투어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둔 것이다.

박희영은 한영외고 재학 시절인 2003년부터 2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하이트컵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이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로 전향했다.

데뷔 첫 해 3승을 거두면서 신인상을 수상한 박희영은 국내무대에서의 선전으로 탄력을 받았고 2007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3위에 올라 2008년부터 본격적인 미국생활에 돌입했다.

2009년 혼다클래식과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2% 아쉬움을 남겼고 신지애(23·미래에셋), 최나연(24·SK텔레콤)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동안 곁을 지켜야 했다.

하지만 박희영은 오래 전부터 '스윙폼이 아름다운 선수'로 평가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폼을 유지했다. 기복 없는 플레이 스타일이 자리잡게 된 원동력이다.

4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침착함과 위기관리능력까지 키웠다.

이날 박희영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산드라 갈(독일)과 14번 홀까지 1타차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처였던 15번 홀에서 침착한 어프로치 샷에 이은 퍼팅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 2타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갈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보기를 쳤다.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운동신경이 돋보인다. 박희영의 아버지는 현재 대림대 사회체육학과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는 박형섭 교수, 할아버지는 한국 체육학의 거목으로 불리는 박길준 옹이다.

박희영은 숨길 수 없는 '스포츠 DNA'를 바탕으로 11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친동생 박주영(21·하나금융그룹) 역시 현역 골프선수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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