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 처녀랍니다…폭발 록가수 블랙라이머 '껌'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17 09:27:50
  • -
  • +
  • 인쇄

30.jpg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성량이 일품이다. 데뷔 싱글 '껌'을 통해 힘이 넘치는 보컬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여성로커 블랙라이머(송송이)다.

30세라는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 데뷔한 늦깎이 가수이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음반을 냈다는 사실과 자신의 실력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블랙라이머는 경남 진주에 있는 배드보스컴퍼니에 소속돼 있다. 서울 출신인 블랙라이머는 20대 초반에 진주에 둥지를 틀고 배드보스컴퍼니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처음 진주에 내려갔을 때 노래를 좋아하는 단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6~7년 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게됐다"고 밝혔다.

블랙라이머는 "가수 데뷔보다는 노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7년을 견뎠다. 가수 데뷔를 목표로 했다면 벌써 포기했을 것"이라면서 "지난 시간이 헛되거나 아깝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는 먼저 음반을 낸 동료의 뒷바라지까지 도맡았다. "같이 따라다니며 코디와 매니저 역할까지 했다"며 "그만큼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싱글 타이틀곡 '껌'에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의 증오를 담았다. "단물이 빠지면 뱉어버리는 껌처럼 비참함을 느낀 여자가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이다.

김경호밴드의 기타리스트인 김기홍의 기타 연주가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듀싱은 신예작곡가 쭈짱(김주영)이 맡았다. 같은 소속사 그룹 '소울하모니'의 원킬이 피처링으로 도움을 줬다. 곡 중간에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원킬의 애드리브가 시원시원하다.

블랙라이머는 중성적인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껌'은 소찬휘의 '티어스(Tears)'와 비슷한 장르다. 노랫말이 독설적이어서 심의에 걸릴까 봐 걱정했다"며 웃었다. 목소리는 서문탁과 소찬휘를 섞어놓은 듯하다.

"로커지만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로 음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