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올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가수 임재범이 새 프로그램인 '바람에 실려'에서는 신통치 않는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이하 바람에 실려)는 4.4%의 실망스러운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주 방송에서 기록한 6.0%에 비해 1.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바람의 실려'는 임재범이 본격적인 예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가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임재범은 매 경연마다 시청자들과 동료 가수들의 심금을 울린 노래로 화제를 모았으며 그가 부른 곡은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 때문에 임재범의 음악을 내세운 '바람의 실려'가 주목을 받았다. '바람에 실려'는 한국의 음악을 알리고 음악의 신대륙을 개척하고자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들이 미국으로 와일드한 음악여행을 떠나는 로드뮤직 버라이어티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결과는 정반대였다.
'예능 초보' 임재범에게 의존했던 것이 무리수였다. 임재범을 지지하는 팬들도 있지만 시청자들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며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9일 방송에서는 임재범이 촬영 중 잠적하는 사고를 냈지만 조용히 파묻힐 만큼 이슈가 되지 않았다.
아직 프로그램이 초기단계라 판단을 이르다. 임재범이 해외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방송을 탄다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김영호, 이준혁, 지상렬, 넋업샨(배한준), 이호준, 하광훈 등 멤버들의 활약에 따라 가능성의 여지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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