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올 가을 걸그룹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소녀시대는 물론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등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했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들인 만큼 콘셉트와 전략 구성이 다른 때 보다 치밀하다. 하반기 가요계를 강타할 걸그룹들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왔을까.
5년 전 앳되고 순수한 매력을 내뿜으며 가요계에 데뷔했던 소녀시대, 카라, 브아걸은 올 가을 섹시미를 한 껏 뽐낼 예정이다. 섹시라는 콘셉트는 같지만 서로 다른 느낌이다.
10월 컴백 예저인 소녀시대는 새 앨범을 통해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 댄스를 배제한 '럭셔리 섹시'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녀시대는 故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라일리와의 작업과 더불어 한국어와 영어의 두 가지 형태로 제작돼 한국,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 음원이 동시 발매한다. 이는 K-POP의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위상을 드러낸다는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
카라는 스윗튠 '스텝'을 타이틀곡으로 삼아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한 현란한 '골반춤'을 선보이며 '큐티 섹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카라 특유의 친근함에 의상이나 안무로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덧씌워 걸그룹이 밟아나가는 성장의 단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 동안 소속사와의 분쟁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건재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
이민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브아걸은 선공개된 티저 영상 및 재킷 사진을 통해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성숙 섹시' 컨셉트를 내세웠다. 여기에 브아걸은 그들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더하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콘셉트는 '섹시'로 통한다. 데뷔 초 어린 나이에 맞춰 상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이제 멤버들이 20대 성인이 된 만큼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표 걸그룹들의 섹시 전쟁. 과연 그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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