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심형래 구하려나…25억대 빚소송 변호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09 18: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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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54) 전 법무장관이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53)씨를 변호한다.

강 변호사가 고문으로 있는 법무법인 '원' 관계자는 9일 "강 전 장관이 심형래씨 대출금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며 "임금체불과 자택 및 회사건물 압류 등과 관련된 심형래씨의 기사가 보도되기 전부터 변호를 담당하고 있었다. 수임한 지 3~4개월 가량 됐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영화 '디워' 제작비를 둘러싼 대출금 청구소송을 맡고 있다. 2009년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은 '디워' 제작비 명목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원금을 갚으라며 소송을 냈다.

심씨가 대표인 영구아트무비는 2004년 '디워'의 제작비를 마련하고자 심씨를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이 저축은행으로부터 55억원을 빌렸다. 계약서에는 심씨가 연이자 10%로 55억원을 빌리는 대신 영화 개봉일(2007년 8월1일)로부터 5년간 영화 사업이익의 12.5%를 은행에 지급한다는 내용과 기존의 투자금 22억7800만원을 갚은 뒤 PF 대출금을 우선 변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구아트무비는 2005~2007년 수차례에 걸쳐 총 58억원을 추가 대출받으면서 은행에 90억여원을 변제했지만 불어난 이자로 총 25억5000여만원의 채무를 지게 됐다.

1심 재판부는 '은행의 투자'라는 심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자 1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지난 5월 항소심은 "은행에 25억5000여만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

한편, 영구아트무비는 폐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옥은 이미 압류돼 14일 경매에 부쳐진다. 또 이 회사 근로자와 퇴직자 43명은 8월1일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한 진정서를 냈다. 심씨는 회삿돈 횡령과 정·재계 로비, 도박 의혹까지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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