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권상우(35)는 역시 의리의 사나이였다.
3일 권상우는 자신의 새 영화 '통증'의 유료 시사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일부 극장을 찾아 관객들과 만났다.
당초 이날 권상우의 무대 인사는 예정되지 않았다. 권상우는 청룽(57·成龍)과 공동주연한 중국 영화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용쟁호투3) 촬영을 위해 현지 체류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상우는 이날 새벽 중국에서 급거 귀국했고, 여독을 풀 틈도 없이 무대인사에 나섰다.
오후 1시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오전 11시 상영분 무대 인사를 시작으로 롯데 노원, 경기 의정부 태흥시네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GV 왕십리, 메가박스 동대문 등 6개 극장을 돌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 권상우는 '통증' OST CD 6장씩에 친필 사인을 해 나눠줘 관객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임성규 홍보책임은 "권상우씨가 '통증'을 자신의 새 대표 영화로 삼겠다고 공언할 정도여서 이 영화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긴 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일 정도는 몰랐다"며 "권씨가 모든 것을 바쳐 참여한 영화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인 만큼 성공적인 흥행을 자신할 수 있다"고 반겼다.
권상우의 무대인사는 4일에도 예정돼 있다. CGV 명동(오후 1시5분 상영분 종료시), 아트레온(오후 2시35분 상영분 종료시), 메가박스 신촌(오후 2시55분 상영분 종료시), CGV 영등포(오후 3시40분 상영분 종료시), 롯데 영등포(오후 5시15분 상영분 종료시), 씨너스 센트럴(오후 6시30분 상영분 종료시) 순이다.
3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권상우의 절친한 동료로 이 영화에서 권상우가 연기한 '남순'의 연인인 '동현'(정려원)을 납치하는 악질 사채업자로 나온 김형종(38)이 동행한다.
한편 여주인공 정려원(30) 역시 주말 무대 인사 참여를 간절히 희망했다. 그러나 차기작 '네버엔딩스토리'의 세트 촬영이 잡힌 탓에 불발됐다. 대신 7일 '통증'이 개봉한 뒤 곽경택(45) 감독과 함께 무대 인사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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