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터프가이’로 불리던 이훈이 드라마를 통해 ‘훈남’으로 변신했다. 3년만의 드라마 복귀로 화제를 낳았던 이훈의 따도남 연기가 절정을 맞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서 가슴 따뜻한 재벌2세 문진우역을 맡아 강경헌과 러브라인을 그려내고 있는 이훈은 극 중 강경헌의 딸 비비아나(박민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선보이며 본격 ‘딸바보’ 대열에 등극했다.
불굴의 며느리에서 이훈이 맡은 역은 퀸스그룹의 장남이자 아버지 문 회장을 순종적으로 따르는 과묵하고 진중한 성격의 소유자 문진우역이다.
이제까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돌아온 이훈에 대해 시청자들은 ‘터프가이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가 부드럽고 자상한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상상외로 너무 잘 어울린다’ ‘앞으로도 계속 훈남 이미지 밀고 가시길’ ‘비비아나와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혜원이 질투하지 않을까’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부드러운 남자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훈이지만 그 변신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부드러운 사람들이 쓰는 말투나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 연습도 많이 하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드라마 속 드럼 연주에 대해 “액션씬이나 몸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라 감수성이 풍부한 진우의 모습을 표현해내야 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열흘 넘게 혼자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훈남으로 인기몰이 중인 이훈은 ‘몸짱 연예인’ ‘건강남’으로 유명했던 원조 건강사업가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운영해왔던 자신의 건강사업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건강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이훈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PT샵과 에너지짐 휘트니스센터, 건강식품 쇼핑몰인 ‘이훈의 베러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베러리 쇼핑몰(www.better-lee.com)은 소비자에 따른 영양 분석부터 소비자 수준별로 트레이너가 제품을 선별하여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훈은 “항상 강한 남자, 터프한 남자의 이미지로 지내왔던 데다 건강에도 관심이 많아 다양한 건강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훈남으로 변신했으니 건강 사업은 접어야하지 않겠냐고 농담 삼아 묻는 이들도 있는데, 진정한 이시대의 건강한 훈남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생각”이라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답했다.
현재 MBC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불굴의 며느리 속 최고의 짝꿍을 찾아라’ 투표에서 주인공 커플인 신우와 영심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알콩달콩 부녀간의 정을 과시하고 있는 귀여운 비비아나와 대리 아빠 진우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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