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정마을 힘으로 해결해선 안된다”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26 12: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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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주민들을 경찰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것에 대해 야당은 경찰의 강경 대응을 비판하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64)는 26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제주 강정마을의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번 사태해결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제주 해군기자의 예산을 확정한 원래 취지는 민항 위주의 민군 합동기항지로 만드는 것이었다. 원 취지에 따라 검토해야하고 일방적인 강행처리를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64)는 “문정현 신부가 어제 연행됐고 주민 3명이 구속됐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미온대처했다는 이유로 서귀포 서장을 경질하는 등 직접 강경대응을 지휘하고 있다”며 “강정주민들은 쌍용차 때와 같은 유혈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해군기지 건설문제는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여야 동수로 구성된 제주해군기지 조사 소위에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해법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58)은 “구속된 주민 4명에 대한 즉각 석방을 야당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경찰은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64)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해군기지 공사 중단으로 인한 손해가 월 60억원”이라며 “갈등과 분쟁이 있을 때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처리하고, 불법적 점거나 물리적 공사방해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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