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차기 서울 시장 출마 선언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26 09: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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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도 "고민 중"

천정배.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가 임박하면서 야권에서 차기 서울시장을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천정배 최고위원이 25일 가장 먼저 서울시장 선거에 시동을 걸었다. 천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보듯 보수진영의 결집이 상당하다. 야권이 수권세력임을 보여주고 통합을 끌어낼 후보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구가 경기 안산시 단원갑으로 4선 의원인 천 최고위원(57)은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데 (10월26일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26일이 마감일이어서 불가피하게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 전체 국가의 비전과 경영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을 내걸고 대권 출마를 준비해온 그가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김한길 전 의원(58)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 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가야 한다. 그 저울대 위에 저도 올라가 경쟁력을 달아볼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에선 이인영 최고위원(47), 박영선 정책위의장(51), 한명숙 전 총리(67), 추미애(53)·전병헌(53) 의원, 이계안 전 의원(59) 등 10여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86 정치인의 대표주자인 이 최고위원은 “야권통합특위 위원장 일에 충실하고 있다”며 “주변의 얘기를 듣고만 있다”고 말했다.

진보정당은 진보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유동적이다. 일단 민주노동당에서는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과 이상규 전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국민참여당에선 천호선 최고위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다음달 중 민노당·진보신당·참여당 간의 통합 문제가 가닥을 잡아야 후보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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