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투표율 올라가도 투표 불참 방침 유지키로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23 13: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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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민주당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이틀 앞둔 22일 투표 불참 운동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막판 판세 점검에 나섰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유효선인 33.3%를 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내건 목표대로 '오전 10시 투표율 20%'가 달성돼 33.3%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더라도 투표 불참 기조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오전 투표율이 크게 오르면 오세훈 시장에게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서라도 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는 한나라당 전략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무상급식 주민투표 대책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오전 투표율이 20%가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면서 "처음부터 나쁜 투표에 착한 거부로 맞섰던 것인데 그때그때 달라지는 게 말이 되느냐. 투표율 변화에 따른 전략 변화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투표율 50%가 나와도 (불참에서 투표 쪽으로) 전략을 바꿀 생각이 없다. 한나라당도 그 전략은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아이들이 돈 내고 밥 먹는 아이들과 안 내는 아이들로 편이 갈려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이 시장직을 담보로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것은 불법 선거운동이자 서울 시민 인질극"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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