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필, 악플러와 전쟁 선포 "전원 사법 처리"

김광용 / 기사승인 : 2011-08-22 1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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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이광필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광필의 한숨소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의 내용은 지난달 말 '맥도날드 할머니'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의 전말과 자신이 악플러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사실을 모두 공개했다.

이 글에는 이광필이 여름용 의류 몇 점을 맥도날드 할머니에게 전달하려다 할머니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특히 할머니가 우산으로 이광필의 안경을 찔러 렌즈가 꺠지면서 유리가루가 눈에 들어가 실명 위기까지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이광필은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오히려 네티즌들의 악플에 곤욕을 겪은 사실도 알렸다. '할머니를 도우려고 한 것이 아니라 괴롭히려는 것'이라는 비방과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광필은 8월초 서울 서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1차적으로 100명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고 이어 22일 오후 1시 30분 1200명의 악플러들을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다. 지금도 컴퓨터 전문가를 고용해 악플이 올라오는 즉시 캡쳐하며 3차분의 고소도 계획하고 있다.

이광필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14세 이상부터는 청소년 뿐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전원 사법처리 하겠다"면서 "지금 삭제해도 참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대부분의 악플은 캡처해 놨다. 사법처리되는 사람 전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금까지 연예인들이 악플러들에게 최대한 관용을 베풀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결국 인기에 연연했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가수이긴 하지만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므로 인기나 평판에 연연해 중간에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테니 그러다 넘어가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후회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광필은 "이번 기회에 익명성은 내부자 고발에 한해 허용토록 했으면 좋겠다"며 "인터넷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돼 사이버 공간이 밝은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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