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9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9.63포인트(3.68%) 떨어진 10,990.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3.24포인트(4.46%) 하락한 1,140.6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05포인트(5.22%) 내려간 2380.43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 침체의 공포가 주식 시장을 또 다시 엄습하며 폭락 장세가 연출된 것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과 유럽이 경기 침체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2%에서 3.9%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유럽에서 발생한 재정 위기 대응이 충분하지 않고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있으며 재정에 대한 각국의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는 또 주요 10개국(G10)의 성장 전망을 종전의 올해 1.9%, 내년 2.4%에서 모두 1.5%로 하향 조정했고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9%에서 8.7%로 전망치를 낮췄다. 반면 저성장 공포 속에서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지난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시장 예측치 0.2%보다도 높았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8월 제조업지수는 -30.7을 기록, 지난달의 3.2보다 하락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