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 손학규에 "독도 가지 마라"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16 1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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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외교 결례에 내정간섭"

손학규.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독도를 방문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일본 대사관측이 14일 당의 전직 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기상 악화로) 독도에 가지 않는다. 손 대표도 가지 않으면 안 되겠느냐"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고 보고 손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일본대사관측에는 '예정대로 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일본 대사관이 외교적 결례를 했다"며 "심하게 말하면 '내정간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용한 외교'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며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는 종전(終戰) 이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그동안의 사과와 반성을 무효화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켜야 한다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본의 의도대로 국제 분쟁 지역화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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