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윤 트위터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KBS '개그콘서트'의 헬스걸 권미진과 이희경이 놀라울 만큼의 체중감량을 보여오다가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단 1kg 감량에 그쳤다.
6주 전 '빅걸' 개그우먼 권미진과 이희경은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하는 포맷으로 '헬스걸' 코너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55kg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해 권미진은 102kg에서 78kg으로 무려 24kg을 감량했고 이희진은 86kg에서 71kg까지 살을 뺐다.
권미진은 코너 초기 일주일 사이 무려 12kg을 감량했으며 이희경은 6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일주일 동안 4kg씩을 감량해 놀라움을 주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권미진이 1.5kg, 이희진이 1kg을 감량하는데 그쳤다. 체중감량이 왜 갑자기 느려졌을까.
두 사람은 철저한 식이요법과 강도 높은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 초반에 나타나는 현상인 몸 속 수분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먹는 양을 줄이면 몸 속 탄수화물이 급속하게 줄어든다. 탄수화물은 자신보다 많은 수분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먹는 양이 줄어들면 탄수화물이 먼저 줄어들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분도 소실된다.
즉 권미진과 이희경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나타난 체중 감량은 단순히 지방을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체수분을 많이 소실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분 손실은 다이어트 초반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헬스걸들은 초반에 탄수화물 고갈과 염분 섭취 제한을 통해 큰 폭으로 체중을 감량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드라마틱한 장면은 연출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두 개그우먼은 체수분이 거의 빠져나가고 체지방만 남은 상태로 보면 된다. 수분의 소실없이 지방만 줄여서는 체중 감소가 크지 못해 감량 속도가 정체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두 사람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이승윤이 일주일간 헬스걸들이 2kg 감량을 약속했다. 앞으로의 체중감량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이 고갈된 상황에서 체지방을 2kg 줄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는 21일 헬스걸들이 2kg의 지방을 태우고 돌아왔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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