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출발 증시·원화, 둔화조짐…채권 숨고르기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12 12:45:39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11일 급등하며 출발한 증시와 원화값이 조금씩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4%대 안팎으로 급등 마감해 국내증시 역시 호조가 기대됐지만 이에 못미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고 국내 기관의 매수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탄력이 떨어진 상태다. 다만 코스닥은 3% 넘게 올라 코스피지수 대비 강하게 출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41%) 오른 1824.8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전 동시호가에서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뚜껑을 열고 나서는 소폭 상승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00억원대의 순매도로 나오는 가운데 개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장의 주요 매수주체로 떠올랐다. 글로벌 은행주 부진으로 동반 하락했던 은행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각되는 가운데 내수주들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증시를 받치고 있다.

10원 가까이 급락했던 환율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현재 5.0원 내린 1076.8원. 글로벌 증시 급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돼 원화값이 개장초 크게 뛰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완화되고 있다.

저점 부근에서 수입업체들의 달러 사자가 나오면서 달러값이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계속된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돼 가격상승이 이뤄졌던 채권시장은 모처럼 쉬어가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2틱 내린 103.94를 기록하고 있다.

현물 채권금리도 오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1-2호는 4bp(1bp=0.01%포인트) 오른 3.55%, 5년물 11-1호도 2bp 상승중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