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금값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 (현지시각)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값은 유럽 재정위기가 한층 더 심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물은 온스당 43.10달러(2.4%) 오른 1784.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180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8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연준은 9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는 경기를 감안해 2013년 중반까지 현행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4%대 하락세를 기록한 점, 그리고 유로존 주요국인 프랑스의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유럽위기가 강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은 값도 올랐다. 은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444달러(3.8%) 오른 온스당 39.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외로 줄어든 것과 전날 발표된 ‘초저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물은 배럴당 3.59달러(4.5%) 오른 8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9일 이후 하루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구리가격은 내렸다. 연준의 초저금리 기조가 미국 경제 상황을 나아지지 않게 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COMEX에서 구리 9월물은 파운드당 8.15센트(2.1%) 내린 3.8885달러에 마감했다.
옥수수와 콩 가격은 소폭 변동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9월물은 부셸당 0.25센트 내린 6.78달러에 마감했다. 콩 11월물은 부셸당 1.75센트(0.1%) 오른 13.01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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