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콘돔녀 경악 "건전한 성문화 위해"

김광용 / 기사승인 : 2011-08-11 1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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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젊은이들의 거리 대학로에 콘돔녀가 출연해 경악케 하고 있다.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의 3D 알몸 연극 '교수와 여제자2'의 '여제자'의 주인공 주리아가 혜화역 2번 출구 앞과 마로니에 공원에서 남성들에게 콘돔을 나눠주고 있다.

짙은 화장을 하고 선글라스를 낀 주리아는 어깨에 멘 가방 속에서 자연스럽게 콘돔을 꺼내 남자들에게 건넨다. 대부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함께 사진을 찍자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생각하면서 부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또한 주리아가 과도한 노출 때문에 학생들에게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극을 제작한 예술집단 참은 "주리아가 콘돔을 나눠주는 이유는 건전한 성생활을 하자는 의미"라며 "발기부전 환자를 다루는 '교수와 여제자2'는 섹스테라피, 즉 성치유 연극이므로 홍보 차원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공장소에서 콘돔을 배포하는 행위를 "마케팅의 막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대학로를 지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다. 예술집단 참은 그러나 "건강한 섹스를 강조하자는 것인데 굳이 쉬쉬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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