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금융시장 불안, 냉정하게 대응해야"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8-10 11:20:53
  • -
  • +
  • 인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와 시각을 가지고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오늘 새벽 개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하는 등 주요국 증시도 상승세로 전환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로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것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하겠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는 정부와 민간의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7월 고용동향과 관련,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33만5000명 늘어 견조한 고용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청년층, 그중에서도 주취업 연령인 25~29세의 고용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과 관련,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정책과제지만 추진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올해 안에 법률 제·개정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로 관련부처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일자리 사업과 관련, "재정의 누수를 막고 재정전건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시적인 일자리 지원이 보다 항구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질적인 효율화'를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학기 저소득층 학자금 지원방안에 대해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공부를 원하는 학생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능력을 벗어나는 약속을 하는 것은 현재의 부담을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에 불과하다"면서 "정책효과 재정여건 세대간 부담 문제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부실대학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