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화성인 바이러스' 끝판왕은 누구?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08-04 10: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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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녀' vs '난장판녀' vs '목욕 거부녀', 누가 최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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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10년간 이를 닦지 않은 '누렁이녀', 쓰레기 더미에서 벌레들과 살고 있는 '난장판녀', 16년 동안 한 번도 목욕을 하지 않은 '목욕 거부녀'까지. 충격적인 '화성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누가 최고의 화성인 일까. '이들보다 더 심한 화성인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이를 닦지 않는 '누렁이녀'가 등장해 제작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10살 이후로 20살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를 닦아 본적이 없다고 고백한 '누렁이녀' 기현지 양은 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자기 만의 삶의 방식을 공개했다.

당시 기현지 양은 남자친구에게 '입 냄새가 난다'는 지적에도 당당하게 "양치질을 안 했으니까 당연하지"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그는 물티슈를 이용해 앞니만 쓱쓱 닦거나 혀를 이용해 음식물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를 관리해 왔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이경은 씨가 등장했다. 평범한 모습과는 달리 '난장판녀'로 살고 있는 이경은 씨는 정체불명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경은 씨는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독립했고, 일이 너무 힘들어서 치우는 걸 미루다 보니 어질러진 것일 뿐이다. 샤워는 집이 너무 더러워 찜질방에서 한다"고 고백했다. 이경은 씨는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쓰레기 등의 악취를 에어컨과 난방을 동시에 가동하면서 냄새와 벌레를 잡았냈다며 당당하게 밝혔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지저분한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이보다 더한 화성인들이 나오겠냐'는 말도 나왔다. 방송 당시 이경규는 "'난장판녀'를 이길 수 있는 화성인은 없다. 오늘이 '화성인 바이러스' 마지막 방송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일에는 '목욕 거부녀' 설유경 씨가 출연해 또 다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설유경 씨는 "머리와 손, 발 외에는 전혀 씻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이외의 신체부분은 무려 16년 동안 씻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단순히 귀찮고 돈을 들여 목욕탕에 가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설유경 씨가 팔토시를 벗자 악취가 스튜디오에 퍼지면서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때마다 설유경 씨는 피부 보습제를 온몸에 뿌리며 "냄새가 나면 샤워 코오롱을 뿌리면 된다"며 말해 충격을 더했다.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 가운데 설유경 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화제를 불러 모은 화성인들은 대부분 위생적이지 못해 비호감으로 비추어진 화성인들이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화성인들은 자신의 잘못된 생활 습관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보였다. '누렁이녀'는 방송 말미에 이를 닦았으며, '난장판녀'는 제작진들과 함께 자신의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앞으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각서까지 썼다. 그리고 '목욕 거부녀'는 MC들의 설득으로 16년 만에 목욕을 한 모습을 공개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기로 약속했다.

점점 더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화성인 바이러스'. '화성인 바이러스'에 지금보다 더 화성인같은 인물들이 얼마나 더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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