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개그맨 오지헌 "몸 바뀌니 인생도 달라져"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21 13:48:33
  • -
  • +
  • 인쇄

mjj.jpg

"저희 같은 개그맨들이 할 수 있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에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땀, 운동, 닭가슴살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먹으면서 살빼자'는 소소한 모토를 실천하며 '몸꽝'에서 '몸짱'으로 확 바뀌어 대중 앞으로 돌아온 개그맨들이 있어 화제다.

20일 '노배신닷컴(www.nobaesin.com)'을 바탕으로 새로운 다이어트 문화를 이끌겠다는 개그맨 윤석주, 박준형, 오지헌을 만나 몸짱 되는 비결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바로 몰라보게 달라진 개그맨 오지헌의 모습이다.

0.1t을 훌쩍 넘던 거구에서 42kg을 폭풍감량하고 식스팩을 과감히 드러낸 그의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살이 빠지면서 자연히 이목구비도 드러났다. 못생긴 얼굴로 어필하던 개그맨이 자연스레 '훈남' 개그맨으로 변신했다.

이보다는 감량폭이 적지만 개그맨 박준형 역시 18kg을 감량했다. 함께 선 사진 속에 더 이상 '몸꽝' 개그맨은 없었다.

이들의 뒤엔 바로 멘토 윤석주가 있다. '낙지' 캐릭터로 대중의 눈길을 끌다 개그맨 전문 헬스 트레이너로 돌아와 정종철, 오지헌, 박준형을 변신시켰다.

비법은 간단하다. 운동과 식사조절이다. 운동은 매일 2시간씩 꾸준히 했다.

생각보다 운동시간이 적다는 기자에게 윤석주는 "실제 운동을 해보면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말 그대로 '악' 소리 나게 단련했다.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적절히 배합해 체질을 바꾸는 데 중심을 뒀다.

식사 역시 신경 썼다. 고구마, 바나나, 닭 가슴살, 계란흰자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제한적으로 섭취했다.

그 결과, 운동 전 친근했던 지방간, 당뇨 등과 이별하게 됐다. 오지헌은 "운동 전 내장기관이 지방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었다"며 "이젠 지방이 빠지고 탄탄한 몸이 됐다"고 말했다.

중간 중간 마음이 흔들릴 땐 개그맨 출신 멘토가 도움이 됐다. 개그맨의 생리를 알고 심리적으로 끌어가 힘들던 운동을 힘주는 운동으로 바꿨다.

연일 계속된 '폭풍 감량' 화제에 이젠 개그맨들이 윤석주에게 줄을 설 정도다. 박준형은 "소문을 듣고 황현희 등 네 명 정도가 현재 대기 중"이라고 귀띔했다.

체중 감량 전과 후, 몸소 체험한 다이어트의 효용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노하우를 담은 책인 '개그맨즈헬스'을 내고 사업을 시작했다.

셋이 뭉쳐 만든 회사 이름도 독특하다. 바로 발효효소 닭가슴살을 판매하는 '노배신닷컴(www.nobaesin.com)'이다. 운동, 땀, 닭가슴살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았단다. 단, 사람은 예외라고 보탠다.

다이어트 마케팅이 활개를 치는 시대, 곱지 않을 법한 시선에 '체험'을 강조한다.

오지헌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히 결과가 좋았다"며 "우리만 알고 있기 아쉬운 비법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5년 정도 고심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한 윤석주는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을 먹는 사람이 많지만 이를 발효하면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운동 중 간식섭취 욕구를 고려해 닭 가슴살 육포는 물론, 닭 가슴살 떡, 무양념 육포 등도 개발했다. 양념 하나까지 다이어트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것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다. 자신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혼자보다는 함께, 친구보다는 적절한 멘토가 필요하다.

여기 41kg, 18kg 감량에 성공한 개그맨과 이들의 멘토가 뭉쳤다. 각각의 성공 비법을 모아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