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영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물가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4% 수치는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다. 때문에 물가만 놓고보면 우리경제의 위기가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볼수 있다.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6월 소비자물가는 4.4% 상승하며 6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근원물가상승률이 25개월 최고치인 3.7%를 나타내면서 '슈요 견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이같은 우려 속에 정부는 오는 7일 과천정부청상에서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한달만에 재소집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렸던 지난달 9일 이후 다시 물가대책회의 테이블에 앉게되는 각부처 관계자들은 최근 외식비 등 개인 서비스 요금 상승세가 물가 불안을 높이는 요소로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주목되는 것은 정부의 경제인식을 알수 있는 7월 경제동향(일명 그린북)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7월 경제동향이 발표된다는 점이다. 특히 정부의 그린북 발표는 금통위에게 사실상 수요측 물가 불안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전달함과 동시에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한국은행에 전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4일 한국은행은 6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를 발표한다. 3000억달러 안팎인 현재 우리의 외환보유고가 과연 적정 수준인지 아니면 과도한지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8일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할 계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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