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한국갤럽 홈페이지]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해 53%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 9월 셋째 주와 같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이에 따라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가 지난주 8%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의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긍정 19%·부정 60%)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55%·부정 40%)·20대(긍정 41%·부정 36%)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다. 그러나 30대(긍정 46%·부정 48%), 50대(긍정 35%·부정 62%), 60대 이상(긍정 24%·부정 70%)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7%·부정 22%)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검찰 개혁(15%)', '전반적으로 잘한다(11%)', '외교(11%)' 등을 꼽았다.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 문제(17%)', '독단·일방·편파적(13%)'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한국갤럽은 자료에서 "이번 주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60%→46%), 성향별로는 중도층(46%→36%),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6%→67%)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면서 "조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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