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5개월 연속 개선…고용상황 호전 영향

이상은 / 기사승인 : 2019-04-26 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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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9년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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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7개월 만에 낙관론이 소폭 우세한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달인 3월에 비해서 1.8포인트 올랐다.


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6월(100.4)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CCSI는 지난해 9월부터 비관을 나타내는 기준인 100을 밑돌다가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달 100을 넘어섰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상승한 지표는 총 5개이며 1개 지표는 보합이다.


우선 현재경기판단CSI(74)를 살펴보면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81)와 현재생활형편CSI(93)는 각각 전달대비로 2포인트씩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
고용시장 대한 지표 개선 추세


생활형편전망CSI(95)와 가계수입전망CSI(98)도 각각 1포인트씩 높아졌다. 보합세를 보인 것은 소비지출전망CSI로 전달과 같은 110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2.1%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역대 최저였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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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은행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45.2%), '석유류제품'(44.6%), '개인서비스'(28.1%) 순으로 많이 꼽혔다.


고용시장에 대한 지표들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경기인식 및 고용지표 개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달 대비 4포인트 오른 83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7)도 1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고용지표 개선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주가 상승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가와 주택가격 안정,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으로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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