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구글이 국내에서 올리는 연간 매출은 5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내는 세금은 경쟁업체의 7% 정도 수준인 200억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구글세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서도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한 동영상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나, 정작 해외사업자의 이익에 대한 적절한 과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구글코리아의 매출이 연간 4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린다.
카카오 매출(1조9724억 원)의 두 배가 넘고, 네이버(4조6785억원)보다도 훨씬 많은데, 내는 세금은 턱없이 적다. 구글은 지난해 법인세로 200억여 원을 낸 걸로 알려졌다. 더 적게 번 네이버는, 3천억 원을 냈다.
구글이 국내에서 벌어들인 매출 대부분을, 해외 사무소 매출로 이전해둔 뒤, 국내 매출을 줄여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ICT 글로벌기업이 국내에 서버(고정사업장)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되는가 하면, 유럽연합(EU)이 논의 중인 ‘디지털세’를 국내에도 도입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