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람의 인공 각막을 3D 프린터로 만든 연구팀. 오른쪽이 체 커넌 교수[출처: 英 뉴캐슬大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매거진= 이상은 기자] 사람의 각막이 3D 프린터로 처음 만들어졌다고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밝혔다고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대학 연구팀은 기증을 받은 건강한 각막의 줄기세포를 해초로부터 추출한 젤(gel)인 알긴산염(alginate) 및 콜라겐과 혼합해 바이오 잉크(bio-ink)를 만들어낸 것으로 연구를 진행했던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향후 제한 없는 각막 공급이 가능해질것으로 보며 전 세계적인 각막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뉴스는 전했다.
이번 인공 각막은 3D 프린터를 이용 만들어 진것으로 바이오 잉크를 동심원(concentric circles)으로 가공해 인공 각막을 만들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구를 이끈 뉴캐슬대학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교수 체 커넌은 이번처럼 제조가 가능한 형태의 각막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고 각막은 안구 앞쪽 표면의 투명하고 혈관이 없는 조직으로 흔히 검은자위라고 일컫는 부분이다. 각막은 눈을 외부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빛을 통과, 굴절시켜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천만 명이 감염질환인 트라코마와 같은 질병으로 인한 실명(corneal blindness)을 막기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 또 매년 500만 명은 사고 혹은 질병으로 인한 각막 기능장애로 양 눈의 시력을 잃는다.
이번 연구를 이었던 뉴캐슬대학 조직공학의 커넌 교수는 "한 환자의 눈에서 얻은 좌표를 이용, 각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됐다"며 "이식용 각막 부족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또한 "3D 프린터로 각막을 생산하는 동안 알긴산염과 콜라겐의 혼합물인 바이오 젤이 줄기세포를 살아있게 해 준다"고도 덧붙였다.
이번에 3D 프린터로 제작된 인공 각막을 생산한 기술은 향 후 추가 시험을 통해 5년 이내에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FT와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 안과 학술지 '익스페리멘틀 아이 리서치'(Experimental Eye Researc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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