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포 기자]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2000년대 초부터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이후 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06년부터 34,332년까지 총 3만 3,332건, 총 손실액은 3,600억원이었다. 신고되지 않은 피해 상황까지 감안하면 실제 피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해외에서 범행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특성상 추적과 체포가 어렵기 때문에 경찰의 단속과 홍보 및 국제 공조만으론 근절하기 어렵다.
보이스피싱은 주로 점조직으로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계좌 추적만 하는 방식으로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또 인터넷전화 등 해외를 통해 걸려오는 전화번호가 국내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공공기관 전화번호를 사칭해 그 피해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사기 수법은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이나 금융 기관의 사칭 유형이 23%, 가족 납치 유형이 14%, 기타는 20% 순이다.
최근에는 지인들의 카카오톡, SNS, 문자 메시지 등 보이스피싱을 유도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통신 분야에서의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보이스피싱은 경찰, 금융, 통신 부문의 제도적 예방 장치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보이스 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범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감시와 예방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의 인지 대책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 방안 등에 관한 민관 합동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人身難得(인신난득)='사람으로 태어나기 힘들다'는 불교의 가르침 [雜阿含經 中(잡아함경)]/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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