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구현된 초능력 '염력'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을 놀라운 염력이 펼쳐진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2016년 여름, 전대미문의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으로 ‘좀비’라는 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와 장르에 과감히 도전, 리얼리티와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오락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독창적 연출로 제69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 평단과 영화팬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연상호 감독이 ‘초능력’이라는 참신한 소재의 <염력>으로 돌아온다.
이미 해외 190여 개국 선판매로 놀라운 화제성을 입증한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평범한 남자가 특별한 능력을 가졌을 때 생길 수 있는 이야기로 영화를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 <부산행> 촬영 직후 <염력>의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한 연상호 감독은 갑자기 염력을 얻게 되며 점차 변화해 가는 평범했던 한 남자의 모습을 유쾌한 재미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염력으로 라이터를 낚아채고 재떨이를 들어올리는 염력의 일상 활용법부터 이 능력으로 ‘유리겔라’처럼 전 세계적 유명세를 얻고 돈방석에 앉을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하는 ‘석헌’의 모습은 소박함과 평범함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사진, 영상=영화 '염력' [출처/NEW]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곤경에 처한 딸을 지키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염력을 발휘하는 ‘석헌’의 모습은 아버지의 절박한 진심과 맞닿아 더욱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변신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류승룡부터 전형성을 벗어난 캐릭터와 개성으로 스크린을 접수한 20대 대표 배우 심은경, 그리고 대체 불가 매력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까지 2018년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을 배우들이 <염력>으로 뭉쳤다.
영화 <염력>을 제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석헌’의 초능력, 염력을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해내느냐 하는 점이었다.
연상호 감독은 초현실적인 액션을 그리는 만큼 오히려 더욱 리얼한 비주얼로 차별화된 볼거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했으며, 이를 위해 가장 현실적인 앵글의 촬영, 실제 현장에서 연출되는 액션과 CG와의 조합에 특별히 신경을 기울였다.
▲사진, 영상=영화 '염력' [출처/NEW]
특히 프리 프러덕션 과정에서 수차례 테스트를 거치고 실제 촬영할 영상을 미리 찍어 체크하는 프리 비주얼을 완벽하게 준비하여 실제 촬영 현장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는 한편, 보다 리얼하고 생생한 볼거리를 담기 위해 염력의 구현을 CG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많은 부분 현장에서 실제 액션과 특수 효과를 통해 구현해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기존 한국영화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분량의 와이어 액션이 동원되었고, 수 많은 양의 와이어가 천장에 거미줄처럼 매달린 상태에서 합을 맞추는 치열한 액션 촬영이 진행되었다.
물건이 떠오르거나 저절로 움직이는 장면 또한 와이어와 낚싯줄을 이용해 실제 현장에서 구현해낸 뒤 후반 작업을 더하는 방식을 취했으며, 실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의 경우 3D 기반의 CG를 현장에서 바로 합성하여 결과물을 보고 현장 촬영의 위치와 방향을 즉시 바로잡을 수 있는 ‘현장 가합성’ 이라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며 초능력 구현에 더욱 힘을 보탰다.
이렇듯 남다른 고민과 창의력을 발휘해 구현된 <염력>의 볼거리와 비주얼은 웃음과 재미, 놀라움과 흥분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