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시작과 끝'…'혐의부인' 최순실의 1심 마지막 재판 시작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4 1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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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前수석·신동빈 롯데 회장도 재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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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심 결심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던 최순실씨의 1심 마지막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의 변론 종결을 위한 결심(結審) 공판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0일 재판에 넘겨진 지 13개월 만이다.


최씨와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도 이날 마무리된다.


재판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의견 진술(논고)과 형량을 제시하는 구형,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 최씨 등의 최후 진술로 이어진다.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이 총 1시간, 최씨의 변호인단도 1시간 이내에서 마지막 변론을 할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이나 신 회장 측의 최후 의견 진술까지 이어지는 만큼 재판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씨가 온 나라를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고, 그로 인해 대통령 탄핵 등 전례 없이 막중한 결과가 발생한데다 혐의도 부인해 온 만큼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전날 "최씨는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었다. 중대 범죄에 대해 법과 상식에 의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형 구형을 예고했다.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국정농단 사태에서 중요 역할을 한 안 전 수석에게도 적지 않은 형량을 구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신 회장에 대한 구형량도 관심이다.


1년 넘게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억울함을 호소한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도 거듭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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