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부동산 대책 여파에 주택거래↓…10월 인구이동 38년 만에 최소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매매 거래가 줄면서 10월 국내 인구이동이 1979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0월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52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2%(8만8천명) 감소했다.

이는 1979년 7월(14.2%) 이후 월별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이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 증가로 돌아섰지만 10월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이사 등이 준 데다 주택거래매매가 전년 동월 대비 41.8% 급감한 점도 인구이동이 큰 폭 감소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0월 인구이동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였고, 시도 간 이동자는 31%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03%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p) 하락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472명), 세종(2천455명), 경남(2천185명) 등 9개 시도에서 순 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1만741명), 부산(-4천749명), 대전(-1천239명) 등 8개 시도는 순 유출됐다.

서울은 2009년 3월 이후 8년 8개월째 매월 인구가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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