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통화기금(IMF) 로고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3%)에서 올려잡은 수치다.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달 초부터 정부와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IMF는 우선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3.2%로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 대비 0.3%포인트와 0.2%포인트 높인 각 3.0%를 제시했다.
IMF는 "한국의 단기전망은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에도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성장은 2016년 하반기의 둔화 이후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경기순환적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3.2%, 내년 3.0%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앞서 IMF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 대비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높여 같은 3%로 제시했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6%로 예상했으며, 가계부채는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이지만 현재까지는 거시건전성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그러나 한국경제가 구조적 문제로 인해 견조하고 지속가능한 장기성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한 수준인데다 GDP갭은 마이너스 상태인 만큼 '조기의 결단력 있는 재정기조 완화'는 정책조합의 재조정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제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구조개혁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노동생산성이 여전히 미국의 50% 정도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에서는 고용 증대와 생산성 향상이 정책의 우선 순위"라며 "상품시장 및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할 수 있는 구조개혁, 여성 노동시장 참가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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