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예고편]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이 뭉쳤다!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7-11-13 1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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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이 뭉쳤다!
진짜 ‘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 영화다.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것은 영화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소재다.


하지만 이를 사기꾼들이 한다면? 타짜가 타짜를 알아보듯, 사기꾼은 사기꾼이 잡는 게 제격이다”는 생각에 다다른 장창원 감독은 사기꾼들이 다른 사기꾼을 잡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을 벗어나는 꾼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했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 사기꾼만 노리는 지능형 사기꾼 ‘지성’은 그의 죽음 또한 사기라고 확신하고 검사 ‘박희수’에게 손을 내민다.


여기에 연기 좀 되는 베테랑꾼 ‘고석동’부터 거침없는 비주얼과 손기술로 상대를 매혹시키는 현혹꾼 ‘춘자’, 어떤 정보든 수집할 수 있는 뒷조사꾼 ‘김 과장’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대한민국 최초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이라는 환상의 팀이 완성된다.


검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기꾼과 손잡고 그들을 비공식 루트로 활용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사기꾼은 목적 달성을 위해 검사의 공식 루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서로를 속고 속이고 이용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 없는 이들. 뛰는 사기꾼 위에 나는 사기꾼들, 진짜 ‘꾼’들이 나타났다.


<꾼>은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고 저마다 반전을 갖고 있다. 계속되는 반전 속에서 어느 누구의 시점을 따라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는 현빈의 말처럼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꾼들의 신선한 조합과 이들이 펼치는 반전의 팀플레이가 돋보이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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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영화 '꾼' [출처/쇼박스]


저마다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캐스팅 조합이었다. 장창원 감독은 목표는 같지만 목적은 다른 6명의 꾼들이 서로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펼쳐야 하므로 캐스팅과 캐릭터의 조합에서 의외성과 익숙함의 미묘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심했다. 먼저 현빈과 유지태, 박성웅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현빈은 지능형 사기꾼 ‘지성’으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능청스럽고 풀어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지태는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을 이용하는 야망에 찬 ‘박희수’ 검사로 차가운 매력을 뿜어낸다. 박성웅은 이들의 목표인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오른팔 ‘곽승건’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여기에 배성우, 나나, 안세하가 ‘박희수’ 검사의 비공식 루트 사기꾼 3인방 ‘고석동’, ‘춘자’, ‘김 과장’ 역으로 가세,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캐스팅으로 극의 재미와 웃음을 책임진다. 비로소 장창원 감독이 원했던 완벽한 조합이 완성된 것이다.


이렇게 빈틈없는 캐스팅과 캐릭터로 맞춰진 6인의 꾼들은 각자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팀플레이를 펼친다. 판을 설계하는 꾼들의 브레인 ‘지성’ 역의 현빈은 치밀하면서도 능글능글한 면모로 관객들마저 속아 넘어가게 만든다.


정의로운 검사 이미지 이면에 끝없는 권력욕을 지닌 검사 ‘박희수’로 분한 유지태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선을 잡아 끈다. 배성우는 연기꾼 ‘고석동’으로 사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만큼 모두를 껌뻑 넘어가게 하는 연기로 분위기를 띄우고, ‘춘자’와 200% 이상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나나는 매혹적인 미모와 빠른 손기술로 보는 이를 현혹한다.


은밀하게 정보를 빼내는 뒷조사꾼 ‘김 과장’ 역의 안세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애드리브로 은밀하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한다. 꾼들의 타깃이 되는 ‘곽승건’으로 분한 박성웅은 철두철미해 보이다가도 어설픈 유혹에 넘어가는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이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예측불허 팀플레이,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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