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北,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SLBM′ 추정 미사일 공개

▲사진=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북한 관영 조선중앙TV 실황 [출처/연합뉴스-TV화면]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김정은의 북한 핵실험 도발 의지를 꺽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의 트럼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의 축배도 뒤로 하고 아프가니스탄 IS거점 지역에 '폭탄의 어머니'라 불리는 'GBU-43'를 실전 사용하면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15일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미국의 핵실험 도발 경고 속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1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생중계했다.

이어 오전 10시51분경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김정은에게 열병식 시작을 공식 보고 후 곧 바로 열병식에 들어갔다.

앞서 흰색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22분께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린 뒤 육·해·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하며 주석단에 입장했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광장에 정렬한 군인들이 일제히 거대한 함성을 질렀다. 김정은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군인들에게 손을 흔들고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주위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열병식이 공식 개시되기에 앞서 열병종대와 군악대가 입장했고 군악대 공연, 인공기와 노동당기 게양 등이 이뤄졌다.

중앙TV는 '최정예의 총대 대오'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식의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보여주기 위해 정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열병식 목적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 맞서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데 있음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한편, 이날 중앙TV가 방영한 주석단에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원홍 보위상은 지난 1월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에 해임됐다고 우리 정부가 밝혔으나, 이날 등장으로 애초 고강도 조사만 받고 직책에 변동이 없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석단 뒤편에서 오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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