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지난해 7개 전업 카드사가 조달비용보다 2.67배의 대출 수익을 거둬 역대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다.
10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개 전업 신용카드사(BC카드 제외)는 지난해 차입금 이자와 사채 이자로 1조6410억7100만원을 사용했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을 통해 4조3840억59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조달비용 대비 카드 대출 수익률은 167.1%로 지난해보다 34.9%p 올랐다.
카드대출 수익률은 2011년만해도 50.1%였지만 2014년 100%를 넘기는 등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카드사의 대출 마진율이 올라간 것은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크게 줄었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 대출 금리는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대출 수익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이들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전년(1조7696억7300만원) 대비 1286억200만원 줄었지만 카드 대출 수익은 2740억2600만원이 늘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감독 당국은 카드사들이 제대로 원가를 반영해 대출 금리를 적용하거나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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