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기자] 국내 카드시장에서 불법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과 여신금융협회가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를면 올해는 벌써 KB국민·신한·삼성·하나·롯데·우리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소속 모집인 225명이 카드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현금을 지급하는 등 불법 회원모집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신용카드 불법모집 관련 '카파라치' 신고 건수는 193건으로 집계됐다.
협회 측은 신고 건수 가운데 증빙 서류를 검토해 150건에 포상금이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고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1% 25건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실제 불법 행위가 확인된 포상금 지급건수는 42건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용카드 불법모집으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은 모집인은 △2011년 9명 △2012년 7명 △2013년 22명 △2014년 32명 △2015년 45명으로 증가추세다.
모집인들은 카드 모집 시 연회비의 10%가 넘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다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했으며, 여전법상 금지된 길거리 모집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1년 전에 비해 건수는 줄고 과태료가 많아 진 것에 대해 "최근 과태료 부과 기준이 정비돼 과거 적발된 사례도 올해 함께 제재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불법 카드 모집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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