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한국 회계 투명성, 전세계 최하위권 수준…금융당국 뭐했나?

▲임종룡 금융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금융당국에서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을 진단하면서 최하위권 수준에 이른다는 판단화 함께 대책을 제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이 전세계 최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회계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임 위원장은 이와 같이 밝히며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나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조사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가위상과 비교해보면 부끄럽고 안타까운 것은 물론 금융당국으로서 뼈아픈 반성과 책임을 느낀다"고 반성했다.

따라서 임 위원장은 "회계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업과 회계업계, 감독당국의 공동 노력이 없으면 회계투명성 확보의 길은 요원할 것"이라며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관련제도 개선에 힘써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매 10년 주기로 감사인 지정이나 금융감독원 감리를 통해 전체 상장회사 회계를 전수 검증하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위는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주업계에 핵심감사제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감사 내실화를 위해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제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국은 지난 1월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 한 바 있다.

당국 관계자는 “부실감사에 대해서는 불공정 거래 수준의 제재와 처벌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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