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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서울 사옥 |
오는 6월 사업자를 선정할 제4 이동통신사의 유력한 후보로 한화시스템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18일 인터넷 매체의 단독보도로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을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데 이어 증권사가 이를 확인, 유력한 후보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강순건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원웹을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 추진 중이며, 현재는 신청서 구비 단계이며 연내 관련 서류 제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그동안) 제 4 이동통신 사업자 후보로 쿠팡, 네이버, 카카오, 토스, 신세계 등이 거론되고 있었으나, 원웹에 투자한 한화시스템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한화시스템은 정부가 가장 원하는 재무적 체력을 갖춘 유력한 대기업 후보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머니S는 “한화그룹의 방산 및 ICT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3억달러를 투자한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을 통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는 신청서 구비 단계이며 연내 관련 서류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에서 지난 2월 15일 통신 업계 과점 폐해를 지적하며 경쟁 체제 도입 방안 및 서비스 품질과 요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활성화, 중간 요금제 출시 유도, 신규 사업자 진입 방안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제 4이동통신 선정 등을 담은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와 시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진행됐지만 대기업의 신청이 없어 무산됐지만 정부의 정책 의지 등을 감안하면 이번만큼은 상황이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이번에는 전국망 구축 의무의 정도가 약하고, 황금 주파수가 공급되며, 글로벌 표준 기술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며 “B2C 중심의 사업 모델만 존재했던 2010~2016년과 달리 B2B 영역에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될 수 있어 대기업들의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예상 후보기업으로 쿠팡, 네이버, 카카오, 토스, 신세계 등을 꼽았으며 “재무 체력, 사업의 유사성, 성장성 확보를 위한 기업의 니즈라는 측면에서 쿠팡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분석한바 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강순건 연구원은 “원웹은 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는 영국의 스타트업이었으나, 2020년에는 법정관리에 돌입했고, 한화시스템이 2022년 원웹에 3억 달러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제 4이동통신에 대한 디테일은 추후 발표될 가이드라인을 살펴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주파수 할당 대가 인하, 자금 지원, 세액 공제율 상향 등 다양한 지원 계획 준비 중으로 확인된다”며 “한화시스템의 재무 체력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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