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퇴한 ‘워너 OTT’, HBO + 디스커버리 통합 브랜드 론칭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3 18: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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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양강 구도에 밀려 전략 전면 수정

내달 23일 서비스 개시 … 월 구독료 1만3천원부터

▲워너브라더스가 HBO와 디스커버리를 통합한 OTT 서비스를 내달 23일 시작한다. 아직까지 국내에 직접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HBO 맥스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왕좌의 게임' 이미지를 바탕으로 Not available'이라는 메세지 화면이 뜬다

 

워너브라더스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2종을 통합한 OTT ‘맥스를 내달 23일 론칭한다. 통합 대상은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이며 워너브라더스는 최저 13000원에 구독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IT 전문 웹진인 더버즈는 워너브라더스가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합병해 맥스(Max)’라는 통합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을 위해 지난 12(현지시간) 가진 기자간담회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더버즈의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523일에 통합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며, 한 달 구독료에 따라 9.99 달러(한화 13000), 15.99달러(21000), 19.99달러(26000) 3종의 상품을 발표했다.

 

가장 비싼 월 19.99달러 상품은 광고가 없으며 100개의 오프라인 다운로드 및 4개의 동시 스트림이 가능하다. 화질은 4K HDR에 돌비 Dolby Atmos가 제공된다.15.99달러의 요금제 역시 광고가 없고 HD 품질, 2개의 동시 스트림 및 30개의 오프라인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가장 저렴한 9.99 달러 상품은 광고를 보아야 하고 HD 품질과 두 개의 동시 스트림을 제공한다.

 

이번에 월너브라더스가 통합 상품을 들고 나온 것은 그동안의 OTT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세계 영화 메이저 중 하나인 워너브러더스는 풍부한 콘텐츠를 갖고 있음에도 OTT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로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특히 경쟁 기업인 월트디즈니가 월트디즈니 플러스라는 OTT서비스로 선두 업체인 넷플릭스를 위협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달리 존재감이 미미했다.

 

국내의 경우에도 월트디즈니 플러스는 독자적으로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워너브러더스는 웨이브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더버즈는 이에 대해 워너 미디어는 작년에 디스커버리와 함께 지저분한 메가 합병을 완료했고, 이로 인해 여러 쇼와 영화가 없어졌니다. 비슷한 시기에 회사는 단일 스트리밍 앱을 만들 계획도 발표했다며 워너의 OTT 전략 실패를 비판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 우먼,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세서미 스트리트, 루니 툰 등과 같은 히트작이 있음에도 일관성 있는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구독자 데이터는 이같은 실패를 여실히 보여준다. 더버즈는 그동안 워너 계열의 3종의 가입자는 20224분기에 추가한 110만 명을 포함해 모두 약 9610만 명의 글로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넷플릭스의 총 가입자 약 23천만 명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수치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채널에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환골탈퇴한 워너의 맥스는 2025년까지 13천만 명의 구독자 달성을 목료로 한다. 당초 OTT 사업을 시작하면서 넷플릭스는 훌륭한 회사이고 디즈니는 훌륭한 회사이지만 우리는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매력적인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최대 4억 가구를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더 겸손해졌다고 더 버즈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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